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입국장에 들어섭니다.<br /><br />[마 모 씨 / 사기 피의자 : (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?) ....]<br /><br />국내로 강제 송환된 46살 마 모 씨는 지난 2015년부터 이른바 '헷지 비트코인'이라는 가짜 가상화폐를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1년간 전국에 세운 투자센터에서 무려 3만5천 명으로부터 천5백억 원을 가로챘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 열풍 초기, 6개월 안에 원금 2배를 보장한다는 달콤한 말로 사람들을 속인 겁니다.<br /><br />마 씨는 이미 지난 2003년 3천억 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뒤 위조 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달아났지만, 현지에서 또다시 이 같은 사기극을 주도했습니다.<br /><br />무장 경호원을 고용하고 호화생활을 누리던 마 씨의 도피행각은 하지만 한국과 필리핀의 공조 수사로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(지난해 4월) : 000씨, 일단 협조하란 말이야. 내가 한국 경찰 책임자니까, 협조하란 말이야.]<br /><br />[전재홍 / 경찰청 인터폴 계장 : 피의자가 무장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녀서, 현지에는 호텔에 들어가면 무장을 할 수가 없습니다. 그래서 저희가 호텔로 유인해서 현지 경찰과 같이 검거하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내에서 사기극을 돕다 달아난 다른 조직원들을 계속 추적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: 김태민<br />촬영기자: 이동규<br />화면제공: 경찰청<br />영상편집: 이상은<br />자막뉴스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20102155044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